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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로 옥상방수? TPO 방수시트 써봤는데, 생각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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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 방수, 셀프로 도전해 볼까?

요즘은 정말 별별 걸 다 직접 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아요. 저도 집에서 이것저것 고쳐 쓰다가 옥상 방수도 한번 셀프로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저희 집 옥상이 좀 오래돼서 비 올 때마다 조금씩 신경 쓰이더라고요. 어디서 보니 TPO 방수 시트라는 게 있더라고요. 이게 시공도 비교적 간편하고 내구성도 좋다고 해서 한번 알아봤습니다.

TPO 방수 시트, 이게 뭔가요?

TPO 방수 시트 말 그대로 열가소성 폴리올레핀이라고 하는데, 쉽게 말해 플라스틱 계열의 방수 시트예요. PVC랑 비슷한데, 조금 더 친환경적이고 내열성이나 내한성도 좋다고 하더라고요. 롤 형태로 나오니까 옥상에 깔고 덧대서 시공하는 방식인데, 접착제나 열을 써서 붙이는 방식도 있고, 그냥 겹쳐서 고정하는 방식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일단 롤 형태의 TPO 시트를 사서 직접 붙여보기로 했어요. 가격대는 롤당 10만원 초반대부터 시작하는 것 같았는데, 옥상 면적에 따라 다르겠지만 생각보다 비용이 만만치 않더라고요. 전문가 시공보다는 훨씬 저렴하겠지만요.

셀프 시공, 직접 해보니…

막상 옥상에 올라가서 시트를 깔아보니 생각보다 이게 쉽지가 않더라고요. 바람 부는 날에는 시트가 날아가서 제대로 펼치기도 힘들었고, 옥상 바닥이 울퉁불퉁한 곳이 많아서 시트를 팽팽하게 펴는 게 어려웠어요. 제가 산 제품은 접착제를 발라야 하는 방식이었는데, 이 접착제 냄새가 정말 장난 아니더라고요. 마스크를 써도 머리가 띵할 정도였어요. 그리고 시트 이음새 부분을 꼼꼼하게 막아주는 게 중요하다고 해서 롤러로 꾹꾹 눌러주고, 틈새는 실리콘 같은 걸로 다시 한번 막아줬어요. 혼자서 하려니 시간도 꽤 걸렸고, 땀도 비 오듯 흘렸죠. 대략 10평 정도 되는 옥상 면적을 하는데 반나절 넘게 걸린 것 같아요.

이런 점은 좀 아쉬워요

일단 가장 아쉬웠던 점은 역시 ‘완벽함’의 부재였어요. 아무래도 전문가처럼 꼼꼼하게 마감하기는 어렵더라고요. 특히 건물 외벽과 만나는 부분이나 배수구 주변은 틈새가 생기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조금 불안함이 느껴졌어요. 그리고 TPO 시트가 내구성이 좋다고는 하지만, 옥상에 무거운 짐을 올려두거나 날카로운 것에 긁히면 손상될 수도 있다는 점도 생각해야 하더라고요. 이사를 가거나 짐을 옮길 때 좀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그래도 비용 절감 효과는 확실해요

단점도 분명 있지만, 셀프 옥상방수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비용 절감인 것 같아요. 전문가에게 맡기면 평당 수십만 원이 기본인데, TPO 방수 시트와 접착제, 기타 부자재 비용만 따지면 1/3, 아니 그 이하로 해결할 수 있으니까요. 물론 시간과 노동력이 필요하지만, 저처럼 손재주가 조금 있고 비용을 아끼고 싶은 분들에게는 한번 해볼 만한 선택지라고 생각해요. 다만, 건물 자체의 심각한 누수 문제나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면 셀프 방수보다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훨씬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일 거예요. 저도 일단은 이대로 괜찮지만, 몇 년 뒤에 또 문제가 생긴다면 그때는 전문가를 부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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