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벽방수의 기본 원리와 실리콘코킹의 역할
외벽방수는 빗물과 습기가 건물 구조물 속으로 스며들지 않도록 표면의 균열이나 접합부를 방수층으로 밀봉하는 과정이다. 실리콘코킹은 이러한 접합부의 물리적 움직임을 흡수하고 균열의 확장을 제어하는 주요 재료 중 하나다. 열팽창과 수축이 잦은 외벽의 모서리와 창틀 주변에서 특히 중요하게 작용한다.
실리콘코킹은 우수한 신축성과 내후성, 자외선 저항이 특징이다. 콘크리트, 벽돌, 금속 표면에 잘 붙고, 균열의 움직임을 허용하는 연신율이 높다. 다만 물속에 완전한 장기 방수를 하기보다는 접합부의 틈을 밀봉하고 표면의 마감과 함께 조합해서 사용한다.
실리콘과 다른 밀봉재 간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우레탄계는 강한 접착력과 내구성을 보이며 보통 큰 움직임의 부위에 적합하지만, 표면에 매끈한 마감이 필요하면 실리콘이 더 유리하다. 외벽은 자외선과 열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내후성, 색상 안정성, 곰팡이 저항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시공 전 점검과 준비물 체크리스트
시공 전 체크리스트의 핵심은 기초상태의 정확한 평가다. 이음매의 폭과 깊이를 측정하고 내부 습기나 곰팡이 여부를 확인한다. 작업 환경은 온도 5도 이상, 습도 80% 이하가 이상적이다.
준비물은 샷시 코킹용 실리콘, 백어댑 로드, 마스킹 테이프, 칼날, 청소용 솔과 알코올 같은 세척제다. 바탕면의 이물질을 깔끔하게 제거하고 먼지나 기름기를 남기지 않는 것이 접착력의 기본이다. 옅은 색상부터 어두운 색상까지 선택할 수 있는데, 건물 외관의 색과 어울리도록 색상 매칭을 고려하자.
하드웨어의 호환성도 중요하다. 콘크리트, 모르타르, 금속 창틀 등 서로 다른 표면에 맞는 실리콘제의 등급을 확인한다. 프라이머가 필요한 표면도 있으므로 제조사 지침을 먼저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외벽용 실리콘코킹 시공 요령과 팁
시공 절차의 첫 단계는 이음매를 깨끗하게 정리하는 것이다. 구식 실리콘 잔여물은 칼날로 제거하고 표면을 완전히 건조시킨다. 테이프를 양쪽에 붙여 두께 차이에 의한 번짐을 방지한다.
실리콘코킹은 일정한 굵기의 코킹선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실리콘 노즐의 절단 각도는 45도 정도로 하고 필요한 경우 백어댑 로드를 사용해 빈 공간을 채운다. 이어서 균일하게 밀봉면을 다듬어 표면이 매끄럽게 마감되도록 한다.
샷시 주변의 실링은 특히 중요하다. 창틀 외부의 샷시 코킹은 외부 환경 요인에 직접 노출되므로 자외선에 강하고 접착력이 좋은 실리콘을 선택한다. 작업 후 경화 시간 동안은 물이나 직사광선을 피하고 건조한 환경을 유지하자.
유지관리와 흔한 문제 해결 방법
유지관리는 주기적 점검과 빠른 보수가 핵심이다. 창틀과 벽체 접합부에서 미세한 균열이나 곰팡이가 생겼다면 즉시 재시공을 고려한다. 2년~3년 간격으로 외벽의 코킹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좋다.
문제 상황에 따른 해결 절차는 다음과 같다. 먼저 낡은 실리콘을 제거하고 바탕면을 깨끗하게 닦아 건조시킨다. 새 실리콘을 도포한 뒤 테이프로 양면을 보호하고 경화 시간을 준수한다.
고급형 실리콘은 방수성뿐 아니라 곰팡이 저항과 색상 유지력이 중요하다. 차열 페인트나 외벽 마감재와 조합할 때는 실리콘의 접착성과 내구성을 함께 고려한다. 최적의 결과를 얻으려면 제조사 지침에 맞춘 작업 순서를 따라야 한다.